매일 술과 함께 보내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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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월요일 빼고 화요일부터 술을 마시고 있다. 기분이 좋다기보다는 우울해서 술을 마신다고 할까 핑계없는 무덤이 없다지만 이번주 총 소주 5병을 마셨다. 이상하게 술을 매일 마시면 저녁 잘때 많이 힘들다. 부정맥이 조금 있어서 그런지 잘때 심장쪽에 무리가 많이 가는지 숨쉴때 많이 어렵다. 통증도 있고 부정맥 때문에 그런건지 아니면 몸이 좋지 않아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엄청 힘들다. 

어제는 오랜만에 집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었다. 집에서 삼겹살을 잘 먹지 않은데 어제는 왠지 삼겹살이 땡긴 저녁이였다. 동생네에서 어머니를 모시고 오면서 본죽에서 전복죽을 사고 삼겹살도 함께 샀다. 역시 삼겹살에는 소주가 최고다. 처음처럼 2병을 샀는데 한병밖에 마시지 못했다. 3일을 술을 마시니 힘든것도 있고 어머니와 함께 있기 때문에 조절을 해야 했다. 

예전 술집에 갔을때 하트 소주잔을 받았다. 원래 2개인데 하나는 어디있는지 모르겠다. 

빈속에 먹으면 안되기 때문에 삼겹살 과 김치를 자르고 볶다 밥을 넣고 볶음밥을 만들었다. 

혼자 있으면 뭔가 해먹는게 싫다. 어머니가 계시면 뭔가를 좀 해 먹으려고 하는데 어머니가 동생네라도 가시면 거의 술만 마시고 밥은 먹지 않는다. 볶음밥은 삼겹살과 작년 담근 김장김치로 요리를 했다. 거하거나 이쁘게 요리를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보니 내가 먹기 편하면 된다는 생각이 많기 때문에 대충대충 해 먹는다. 더부살이인생이라고 해도 편한 더부살이라고 해야 하나 몸이 불편한 노모를 모시는 것이 아니라 불편한 노모가 필자를 모시고 사는 생각도 들고 그렇다고 다시 나가서 살기도 그렇고 이것저것 고민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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